송영길 "나도 비서가 약 사다줘"…신지예 "몸종 아니다"

입력 2022-02-08 13:32   수정 2022-02-08 13:33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도 제 비서가 약을 사다 줄 때가 있다"며 김혜경 씨 '황제 의전' 논란을 감싼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 비서는 몸종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신 전 부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도 대리처방 요구를 받고 사적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며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니 상식이 있다면 하지 못할 말을 너무 쉽게 하는 여당 당 대표.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낸 공공기관 비서업무 매뉴얼에는 대리처방, 사적 업무 처리 사항이 없다"며 "공공기관 비서가 약 대리처방을 받아오는 몸종들이 아니다. 지금은 2022년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 씨의 황제 의전 논란과 관련해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가 과거 김 씨의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등 심부름을 해야 했다고 폭로해 비판이 일자 김 씨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 정치 자금 관련 카드를 다 갖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를 알 수 없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미 이 후보와 김 씨가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공무원"이라며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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